제 15장 - 키아란의 공녀


내레이션

엘리우드 편
라우스에서 에릭의 입으로 밝혀진
라우스 후작을 중심으로 하는
오스티아 반란 계획.

일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엘리우드는 도망친
라우스 후작 다렌을 쫓는다.
그러나 그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다...

헥토르 편
유반즈 용병단을 격퇴한 헥토르는,
성의 방비를 게을리하면서까지
라우스 후작을 추격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라우스 후작 다렌과, 부하 라우스 기사단
그리고 반란을 선동한
에피델이라는 수수께끼의 남자...
오스티아의 정보망에 의지하며
헥토르는 그들의 도피처로 향한다.
그러나 그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다...


오프닝 1

헥토르 : ...젠장!
다렌 자식!
대체 어디로 간 거야.

엘리우드 : 아직 리키아에서
나가진 못했을 텐데...
헥토르...
그로부터 5일째야.
...산타루스 후작님의 죽음,
라우스성을 우리가 함락시킨 것도
전부 우제르님의 귀에
들어갔겠지.

하지만 움직일 기미가 없어...
어째서일까?

헥토르 : ...뭔가 생각이 있겠지.
게다가 지금은 오스티아가
움직일 수 없는 사정도 있고...

엘리우드 : 뭔데? 그게...

헥토르 : 베른이야.
지난 몇 달 동안 베른 왕국이
불길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현 국왕 데즈먼드는
리키아 동맹이 조금이라도 끼어들 만한
틈을 보이기만 하면
그걸 기회로 당장
쳐들어올 생각이라고.
형님은 리키아의 맹주인
오스티아 후작으로서
타국에 리키아의 현황을
알릴 수는 없는 거야.

엘리우드 : ...겉으로만큼은
평화롭게 보일 필요가 있다는 거구나.

헥토르 : 그런 거지.
지금 오스티아에는
각국의 밀정이 잔뜩 들어와 있어.
새 오스티아 후작의 동향을 통해
그 수완을 가늠해 보려고 말이지.
조금이라도 이상한 움직임을 보인다면
즉시 자국에 보고할 거야.

엘리우드 : ...후작의 동생이 이 시기에
형의 곁에 없는 건
「이상한 움직임」에 안 들어가는 거야?

헥토르 : 후제는 별난 사람으로
유명하거든.
이런 때에 평소의 행실이
빛을 발한다는 거지.

엘리우드 : 그건 자랑할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헥토르 : 그건 그렇지.

엘리우드 편
마커스 : 엘리우드님!
헥토르님!

엘리우드 : 왜 그래, 마커스!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마커스 : 예! 지금 막 동쪽에서
전령이 왔습니다!!
키아란성이 라우스 후작의 기습으로
함락되었다는 듯합니다!!

엘리우드 : 키아란성이!?

헥토르 : ...제법인걸.

엘리우드 : 하우젠 공은?
무사하셔!?

마커스 : 키아란 후작님과 손녀 린디스님의
생사는 아직 모릅니다.

엘리우드 : ...설마 키아란에
쳐들어갈 줄이야...
하우젠 공... 린디스...

마커스 : 엘리우드님, 헥토르님...
이제 지시를 내려 주십시오.

헥토르 : ...살아 있을 가능성은 있는 거지?
그렇다면 대답은 하나밖에 없어!

엘리우드 : 도우러 가자!
아직 늦지 않았을지도 몰라!!

헥토르 편
오즈인 : 헥토르님!
엘리우드님!

헥토르 : 오즈인!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오즈인 : ...지금 막 동쪽에서
전령이 왔습니다.
키아란성이 라우스 후작의 기습으로
함락되었다고 하더군요.

엘리우드 : 키아란성이!?

헥토르 : ...제법인걸.

엘리우드 : 하우젠 공은?
무사하셔!?

오즈인 : 유감스럽게도...
키아란 후작님과 손녀 린디스님의
생사는 아직 모릅니다.

엘리우드 : ...설마 키아란에
쳐들어갈 줄이야...
하우젠 공... 린디스...

오즈인 : 헥토르님,
이제 지시를 내려 주십시오.

헥토르 : ...살아 있을 가능성은 있는 거지?
그렇다면 대답은 하나밖에 없어!

엘리우드 : 헥토르!

헥토르 : 그래,
도우러 가자고!


오프닝 2

켄트 : 켄트, 돌아왔습니다!
보고하겠습니다.
성 주위부터 이 숲 입구까지,
곳곳에 라우스 병사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 수는 대략 50으로 추정됩니다!

세인 : 린디스님, 진심이세요?
모처럼 탈출했는데
성으로 다시 돌아간다니...
죽으러 가는 거나 마찬가지라니까요?

린 : ...성에는
할아버님이 계셔.
일단 말씀대로
성 밖으로 도망쳤지만...
이대로 내버려 둘 수는
없어!!

윌 : 하지만... 이 인원수로 하우젠님을
구출하는 건 어려울걸요.

세인 : 하... 어디선가
원군이라도 나오면 좋을 텐데...

켄트 : ...라우스병이 말하는 것을
엿들었습니다만,
아무래도 라우스에 쳐들어간 것은
엘리우드 공인 모양입니다.

린 : 엘리우드가!?
라우스엔 무슨 일로?

켄트 : 자세한 사정까진 모릅니다...
하지만, 라우스 후작은 성뿐만 아니라
친아들인 에릭 공까지 버리고
여기 키아란으로 도망쳐 온 것 같더군요.

세인 : 너무한걸... 친아들을
버리다니....

린 : ...어쨌든 엘리우드는
옆의 라우스령에 있다는 거네.
그렇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몰라...
어떻게든 연락해야 돼.

윌 : 놈들에게 들키지 않고 하려면...
숲을 빠져나가는 편이 좋겠네요.
제가 갈까요?

린 : 그래. ...숲에선
말이 움직이기 어렵고 불리하니까...
시간은 걸리겠지만
윌은 재빠른 편이기도 하고...

플로리나 : 린디스님!
제가 갈게요.
페가수스라면 숲을 넘어서 갈 수 있으니까,
제일 빨리 라우스에 도착할 수 있을 거예요.

린 : 플로리나!?
네가 혼자서 행동한다니
무리야!!

플로리나 : 켄트씨네 덕분에
제 남성 공포증도 나아졌고...
엘리우드님과도
만난 적이 있으니까
혼자라도
분명 괜찮을 거예요.

린 : 엄청 위험한 일이야...
알고 있어!?

플로리나 : 네.
...하지만
저, 린디스님을 위해서
강해지기로 결심했어요.
이젠 예전의
겁쟁이 플로리나가 아니니까요...
그러니, 안심하고
맡겨 주세요. 네?

린 : 알았어...
그렇다면 네게 맡길게.
단, 절대로 무리하지 마!
약속이다?

플로리나 : 네! 그럼 가 볼게요.

세인 : 그 마음 약한 플로리나가
힘껏 용기 있는 말을 하다니!
...멋진걸.

켄트 : 이젠 제 몫을 다하는
천마기사군요.

린 : 그러게.

윌 : 린디스님을 위해서라니
기특하네요!

린 : ...초원에 있었을 때는
계속 내가 지켜줬었는데.
섭섭하다...라고 말하면
벌 받으려나.


오프닝 3

병사 : 바우커 장군님!
남쪽 상공에 뭔가가 보입니다!

바우커 : ...천마기사!?
숲을 넘어서 어디로 갈 셈이지?
뭐 상관없다. 누구도 키아란령에서
내보내지 말라는 분부가 있었으니까.

바우커 : 활 부대, 앞으로!
당장 쏴서 떨어뜨려라!!

플로리나 : ...라우스로 빠져나가려면
숲을 넘어서, 북쪽으로...
그리고...

플로리나 : ! ...저 사람들은 뭐지?
아무런 깃발도 없어... 하지만

플로리나 : !! 저기 선두에 있는 분은
엘리우드님이잖아!
키아란을 구하러
와 주셨구나... 다행이다.
린디스님이 숲 저편에 있다는 걸
빨리 알려 드려야 해!

헥토르 : 이봐, 적이 보이기 시작했어...
활 부대를 전위에 세워 놓고
뭐 하는 거지?
무서울 정도로 위를 노리고 있는데.

마커스 : 엘리우드님!
동쪽 하늘에 천마기사가!!


플로리나 : 엘리우드님!

엘리우드 : 설마...
플로리나야!?

플로리나 : 네! 저,
린디스님의...

엘리우드 : 플로리나!
아래!!

플로리나: 엣, 앗
꺄악!!!

엘리우드 : 플로리나!!!

헥토르 : 쳇!

플로리나 : ......
으...음.

엘리우드 : 정신이 들어?
플로리나.

플로리나 : 엘리우드님?
...저...

엘리우드 : 궁병한테 저격당할 뻔했어.
잘 피했지만
균형을 잃었던 모양이던데.

엘리우드 편
플로리나 : 죄송합니다.
제가 민폐를...

엘리우드 :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야.
근데 플로리나, 넌 린디스와
함께 있던 게 아니었어?

헥토르 편
플로리나 : ...그래도
상처는 없는 것 같아요.
그렇게 높은 데서
떨어졌는데...

헥토르 : 그야 그렇겠지.
하필이면 내 위에서
내렸으니까!

플로리나 : !

엘리우드 : 헥토르가
널 구해 줬어.

헥토르 : 구해 준 게 아냐!!
얘가 멋대로 사람 위에 떨어진 거라고!

플로리나 : 꺄악!
저, 정말 죄송합니다!!

엘리우드 : 운이 좋았네,
플로리나.
내 위에 떨어졌다면
도저히 받아 내지 못했을 거야.
...천마도 말이지.

헥토르 : 시간차로 오니까
피할 수가 없었다고!

플로리나 : 페, 페가수스까지 받아 내신 건가요!?
아아, 정말로...
어떻게 사과를 드려야...
저... 저...
저기......

헥토르 : 사과는 됐어. 그것보다 너,
뭔가를 알리러 온 거 아냐!?


플로리나 : 마, 맞아요!
엘리우드님!!
린디스님이 이 숲 저편에서
성으로 쳐들어갈 기회를 노리고 계세요!

엘리우드 : 린디스가? 다행이다,
무사했던 거구나!

플로리나 : 네! ...하지만
하우젠님은 사로잡히셔서
아직 성에...

엘리우드 : 그렇구나. 그렇다면 가자!
린디스네와 합류해서
키아란 후작님을 구해 내는 거야!!

바우커 : 누구 있나!
방금 전의 천마기사를
잘 처리했는지
확인하고 와라!
만약 숨이 붙어 있다면
마무리를 짓도록.

병사 : 보고드립니다!
서쪽에서 적습!!
페레 후작 공자 엘리우드입니다!

바우커 : ...왔는가.
라우스 후작님께 우리의
충성심을 보여 드릴 때다.
상대는 오합지졸에 불과하다!
우리의 적이 아니야!!


진격 준비

...든든한 동료를
만날 수 있을 것 같구먼.
힘을 합치는 게 중요하다네.
...창을 쓸 수 있는 자가
있으면 좋겠군.
...숲을 잘 이용하게나.
...레이피어, 해머와
마법도 가져가게.

출격 준비 완료 후, 에르크 출격 시
에르크 : 페레의 군사는...
마크씨를 말하던 것이었군요.
네, 저는 여전히
수행 중인 몸입니다.
스승님께는 한참 못 미치지만,
조금이라도 다가가려고요...
그럼, 마크씨.
제게 지시를 내려 주세요.


마을(좌하)

린으로 방문했을 시
시민 : 아아... 린디스님
무사하셨군요...
하우젠님은 아직 성에...?
그렇군요...
딸의 시집을 위해 저축한 돈이지만...
부디 받아 주세요.
린디스님,
절대 무리하시면 안 됩니다...

키아란 기사 유닛으로 방문했을 시
시민 : 여러분은...
키아란 기사님이시군요?
하우젠님은 아직 성에...?
그렇군요...
딸의 시집을 위해 저축한 돈이지만...
부디 받아 주세요.
성에 계신 후작님을
아무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이외의 유닛으로 방문했을 시
시민 : 우리 키아란의 성이
라우스군에 점령당하다니...
후작님은 지금
어떻게 되신 걸까요...
딸의 시집을 위해 저축한 돈이지만...
부디 받아 주세요.
조금은 돈이 될 겁니다.
성에 계신 후작님을
부디 도와주세요.


마을(우하)

린으로 방문했을 시
시민 : 고, 공녀님!
무사하셨군요...!
라우스 후작을 섬기고 있는
저 바우커라는 남자...
언뜻 보기엔 느긋해 보이지만
라우스에서도 유명한 장군인가 봐요.
괘, 괜찮다면 이걸 써 주세요!

키아란 기사 유닛으로 방문했을 시
시민 : 아! 당신들,
키아란 기사대 사람 맞지?
있지, 라우스 후작을 섬기고 있는
저 바우커라는 남자...
언뜻 보기엔 느긋해 보이지만
라우스에서도 유명한 장군인가 봐.
아머 나이트에
대항할 수 있는 무기는 있어?
괜찮다면 이걸 써 줘!

이외의 유닛으로 방문했을 시
시민 : 라우스 후작을 섬기고 있는
저 바우커라는 남자...
언뜻 보기엔 느긋해 보이지만
라우스에서도 유명한 장군인가 봐.
당신들, 아머 나이트에
대항할 수 있는 무기는 있어?
괜찮다면 이걸 써 줘!


민가(좌상, 산 아래)

시민(아이) : 여러분의 군은 서로 사이가 좋습니까?
동료끼리 서로 의지하고 응원하는...
그런 관계가 근사하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상대방과 친해지고 싶을 때는,
일단 그 사람에게 다가가는 게 먼저입니다.
궁합이 맞는 사람 옆에 계속 있다 보면
조만간 친해지게 될 거예요.
어떤 사람과 궁합이 좋은지는
점쟁이에게 물어보는 게 제일 좋지만,
너무 궁합 생각만 하다가
전투를 깜빡하진 마시길.


민가(좌상, 절벽 아래)

첫번째 방문
시민 : 고, 공녀님!
무사하셨군요...!
라우스 후작을 섬기고 있는
저 바우커라는 남자...
언뜻 보기엔 느긋해 보이지만
라우스에서도 유명한 장군인가 봐요.
괘, 괜찮다면 이걸 써 주세요!

두번째 방문
시민 : 아! 당신들,
키아란 기사대 사람 맞지?
있지, 라우스 후작을 섬기고 있는
저 바우커라는 남자...
언뜻 보기엔 느긋해 보이지만
라우스에서도 유명한 장군인가 봐.
아머 나이트에
대항할 수 있는 무기는 있어?
괜찮다면 이걸 써 줘!


민가(우하, 무기점 위)

시민 : 무기는
그 재질에 따라 위력이 바뀌지.
너희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 중엔
아마 철로 된 무기가 가장 많겠지만,
철, 강철, 은으로 갈수록
무기가 강해져.
세신 무기는 철보다
위력은 떨어지지만 다루기 쉽지.
좋은 무기는 비싸지만,
그만큼 위력이 충분하다구.


민가(우하, 도구점 좌상)

아주머니 : 파는 아이템의 종류는
가게마다 달라.
본 적 없는 물건을 팔고 있다면
하나 정도는 사 두는 게 좋을걸.
그나저나 바로 옆에 있는 도구점에
한번 가 보지 않을래?
아직 안 갔다면 꼭 가 봐.
내 딸이 하는 가게지만.


린 <-> 엘리우드 회화

엘리우드 : 린디스!

린 : 엘리우드!?
어떻게 여기에...

엘리우드 : 플로리나가 알려 줬어.
이제 괜찮아, 우리도 협력할게.

린 : 고마워!


린 <-> 헥토르 회화

린 : ! 너도
아군이야!?

헥토르 : 그래,
그런 것 같아.

린 : 그렇다면 네게
하고 싶은 말이...

헥토르 : 지금은 바쁘니까
이따가 해.

린 : 뭐? 자, 잠깐
기다려!


린 <-> 플로리나 회화

린 : 플로리나!!

플로리나 : 린디스님!

린 : 무사했구나.
다행이야! ...정말로.

플로리나 : 저, 조금은
도움이 됐을까요?

린 : 물론이지!
덕분에 살았어, 고마워.

플로리나 : 우후후
앞으로도 더욱더
힘낼게요!

린 : 그래, 기대하고 있을게.


린 <-> 매튜 회화

린 : 어라!? 너는
혹시...

매튜 : ...으ー음, 아마
착각일 겁니다! 그럼 이만!

린 : 기다려 매튜!

매튜 : ...용케 알아봤네요!
과연 린디스님.

린 : 무슨 이상한 소릴 하는 거야!
어디서 어떻게 봐도
매튜잖아!

매튜 : 으ー음, 1번만 임무를
수행했을 뿐인데
기억하다니,
나 밀정이 적성에 안 맞는 걸까.

린 : 밀정!? 너
도적 아니었어!?

매튜 : 아, 이런.

린 : 어떻게 된 건지 얘기해 줘!

매튜 : ...말 못 합니다.
극비 임무 중이라서요.

린 : ! 남한테 얘기하면
입막음을 당하는 거야...?

매튜 : 잘 알고 계시네요.

린 : ...알았어.
이제 아무것도 묻지 않을게.
하지만... 만약 곤란한 일이
있다면 얘기해 줘.
내가 힘이 되어 줄 테니까...!

매튜 : 아, 린디스님!
...지금 곤란한 건
자기 쪽이면서.
사람이 좋다고 해야 하나
뭐라고 해야 하나.


린 <-> 세라 회화

세라 : 아! 린!!
무사해서 다행이야!

린 : 세라! 왜
너까지 키아란에 있는 거야?

세라 : 나야 헥토르님과 함께
널 도우러 온 거지!

린 : 헥토르...?

세라 : 나 참,
헥토르님이라고 하면
당연히 오스티아 후작님의 동생을
말하는 거라고 알아들어야지!
참고로 엘리우드님과는
절친이야.

린 : 그렇...구나.
어쨌든 와 줘서
고마워 세라.
또 만나서 기뻐.

세라 : 뭐 그렇게 말할 것까지야!
절친의 위기인데
당연히 달려와야지!

린 : 절친?

세라 : 괜찮아! 난
신분이 다르다고
신경 쓰는 사람은 아니니까!!
계속 사이좋게 지내자,
린!


린 <-> 에르크 회화

에르크 : 린디스님, 물러나 주세요.
전위로 들어가겠습니다.

린 : 어? 너는...
에르크잖아!

에르크 : 네.
오랜만입니다.

린 : 에르크, 무슨 일로
키아란에 온 거야?

에르크 : 사정이 있어서
엘리우드님의 부대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키아란 탈환에
힘을 보탤테니
린디스님께선 모쪼록
물러나 계시죠.

린 : ...성에는
할아버지가 계셔.
내가 싸우지 않을 수는
없어.

에르크 : ...공녀가 되어도
여전하시네요.

알겠습니다,
그럼 적어도
제 가까이에 있어 주세요.
엄호하겠습니다.

린 : 고마워, 에르크.


린 <-> 돌카스 회화

린 : 돌카스씨!
돌카스씨 맞죠!?

돌카스 : ...린, 무사했구나.

린 : 어째서 키아란에?

돌카스 : 지금은 페레 후작 공자에게
고용되어 있다.
키아란에 생긴 일을 듣고
널 걱정하고 있었지.
...늦지 않게 온 모양이군.

린 : 네, 감사합니다.
하지만... 할아버님은
아직 성에...

돌카스 : 알았다.
...어쨌든
최선을 다해 보도록 하지.

린 : 돌카스씨
리키아에는
나탈리와 함께 온 건가요?

돌카스 : 그래, 지금은 가족이 모두 함께
리키아로 이주했다.
일하는 동안
페레에서 기다리게 하고 있지.

린 : 그렇군요, 다행이다.
그립네요...
또 만나고 싶어요.

돌카스 : 그 녀석도 널
만나고 싶어 했었지.
언젠가...
한가해졌을 때라도
페레를 방문해 주겠나?

린 : 네, 물론이죠!
빨리 전투를 끝내고...
...그리고 나서 반드시
만나러 갈게요.


헥토르 <-> 플로리나 회화

헥토르 편
플로리나 : 휴우, 미안해,
휴이.
계속 날아다녀서
피곤하지.
조금 물을 마셔.
옳지 옳지.

헥토르 : 이봐, 너!
방해된다고! 저리 비켜!!

플로리나 : 꺄악!

헥토르 : 나 참, 전장에서
멍하니 있지 마!
다음에 맞아서 떨어져도
절대로 안 받아 줄 거니까!!

플로리나 : ...저, 저기
저기... 헥토르님...
맞으시죠?
저기... 저... 그게...

헥토르 : 아, 야! 엘리우드!!
방금 그거 말인데...

플로리나 : 아...


클리어 후 1

엘리우드 : 린디스, 이제 성내에 남은 적을 처리하면
성을 되찾을 수 있어.

린 : 고마워, 엘리우드.
너희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거야.

엘리우드 : 우리가 라우스 후작을
몰아붙여서 이렇게 된 거야...
당연히 도와야지.

린 : 사정은...
아까 들었던 대로 맞지?
아버지가 사라지셨다니,
내가 엘리우드였어도
같은 행동을 했을 거야.
그러니까 키아란에 일어난 일은
네 탓이 아니야. 신경 쓰지 마.

엘리우드 : 고마워. 하지만 성을 되찾기 전까지는
내가 책임지게 해 줘.


린 : 그래, 부탁할게.

헥토르 : 엘리우드! 이제
성 안으로 들어가자.

엘리우드 : 알았어.

린 : ...저 사람은 누구야?

엘리우드 : 아, 맞다
소개해야지.
헥토르!

헥토르 : 응?

엘리우드 : 이 애가 린디스야.
키아란 후작님의 손녀지.
린디스, 이 녀석은 헥토르라고 해.
오스티아 후작님의 동생이야.

린 : 후작의 동생!? 정말로?

헥토르 : 불만 있어?

린 : ...이 사람의 전투 방식
엘리우드하고는 완전 다르던데.
우리 기사들하고도
전혀 안 닮았고
그냥 힘만 믿고 막무가내라서
도저히 훈련을 받은 사람이라고는...

헥토르 : 미안하게 됐구만!
내 전투 방식은 아류거든.

린 : 아류인 건 상관없지만, 그렇게
도끼를 휘둘러 대면 주변 사람한테 민폐잖아.
조금은 아군의 움직임도 생각하면서
싸우는 게...

헥토르 : 뭐라고?

엘리우드 : 린디스?
왜 그래, 갑자기.

린 : 어? 아, 나도 참...
미안해.
비난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헥토르 : ......

엘리우드 : 확실히 헥토르의 전투 방식이
위험한 건 맞아.
하지만 그만큼
의지할 수 있는 아군도 없지.
주변을 안 보는 것 같아도
사실 엄청 잘 보고 있기도 하고.

헥토르 : 그렇게까지 칭찬하니까
오히려 거짓말하는 것처럼 들리는데?

엘리우드 : 린디스, 너도 함께
싸우다 보면 알게 될 거야. 반드시.

린 : ...그래.
미안해, 헥토르.
다시 한번 잘 부탁할게.

헥토르 : 딱히 신경 안 써.
나야말로 잘 부탁한다.

엘리우드 : 그럼, 성 안으로 들어가자.

군사가 있을 시
린 : 마크!
마크 맞지!
보고 싶었어... 잘 지냈지?

켄트 생존 시
켄트 : 마크 공,
오랜만입니다.

세인 생존 시

군사가 남성일 시
세인 : 이야, 정말
보고 싶었다고!

군사가 여성일 시
세인 : 마크씨! 아아
변함없이 아름다우시군요!

윌 생존 시
윌 : 안녕! 마크씨.
벌써 그로부터 일 년이라니
거짓말 같다.

플로리나 생존 시
린 : 왜 그래? 플로리나.
너도 이쪽으로 와.

플로리나 : 저, 저기
오랜만이에요...
저를...
그, 기억하시나요?

린 : 키아란에 남은 사람끼리 다 같이
자주 네 얘기를 하곤 했었거든.
지금쯤 마크(은)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하면서...
응... 그렇네.
지금은 느긋히 얘기하고 있을 때가 아니지.
할아버님을 도와야 해.
마크, 다시 힘을 빌려줄래?


클리어 후 2

다렌 : 마, 말도 안 돼...
바우커까지 패배하다니.

하우젠 : 다렌 공. 이제
여기까지일세, 포기하게나.
더 이상의 저항은 의미가 없어...
그대가 한 일은
결코 용서받을 수 없겠지만
아직 늦지 않았네...
모든 것을 엘리우드에게
털어놓게.
오스티아 후작에게 빈다면
험한 꼴은 면할 수 있을 테지.

다렌 : 나의... 패배...인가.

하우젠 : 자, 곧
엘리우드 일행이 여기에 올 걸세.
나도 선처를 구해 볼 테니...

큭, 크허억...!!!


에피델 : 곤란하군요. 라우스 후작님께
쓸데없는 말을 하지 마시죠.

다렌 : 에, 에피델 공!?

에피델 : 이제 와서 뭘 하려고 해도, 당신은
더 이상 돌이킬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산타루스 후작에 이어...
키아란 후작까지
그 손으로 죽였으니까요.

다렌 : 뭐!? 둘 다
그대가 한 짓이 아닌가!!
나, 나는 원한 적 없어.

에피델 : 그렇지요. 제가...
당신을 위해서 한 일이니까요.

다렌 : 나를... 속인 건가?

에피델 : 당치도 않습니다.
전 제 주인님의 명령에 따라
당신의 야망을
이뤄 드리려고 하는 것뿐이라고요.
당신을 통일 리키아의 국왕으로...
그리고 언젠가는,
이 대륙을 지배하는 왕으로...
그렇지요?

다렌 : ... ... ...
...맞다. 그러기 위해서
다소의 희생은 어쩔 수 없어.
그랬었지?

에피델 : 그 말대로입니다.
...예정이 대폭 틀어지긴 했습니다만,
제 주인님의 힘이 있는 한...
우리에게 패배란 있을 수 없습니다.
자, 시끄러운 벌레 놈들이
오기 전에 탈출하죠.
라우스에서 데려온 병사는
전부 여기에 버리고 갑시다.
놈들의 발을 묶는 데 써야 하니까요.

다렌 : 병사를 전부... 두고 가자고?
그럼, 내 몸은... 누가 지킨단 말인가?

에피델 : 저와 【검은 송곳니】가 있다면
충분합니다.
더 이상
그 누구도 필요가 없지요.

다렌 : 그, 그래, 알았다.
그래서... 다음은
어디로 갈 셈이지?

에피델 : 【용의 문】으로 가죠...
그곳에 제 주인님이 계십니다.
주인님께서 보내신 소식에 의하면,
지난번에 잡았던 그 남자...
잘만 하면 그 한 명만으로
「의식」을 치를 수 있을지도 모른다더군요.

다렌 : 오오! 그런가.
그렇다면 이제 아무 걱정도 할 필요 없겠군.

에피델 : 그 말대로입니다.
그럼 먼저 도망치시지요.
저는 여기서 몇 가지 지시를 더 내린 뒤
곧바로 따라가겠습니다.


에피델 : ...어리석은 남자로군.

에피델 : 레일라, 있나?

레일라 : 여기 있습니다.

에피델 : 엘리우드 일행이
성 안의 적과 싸우는 동안에
키아란 후작의 숨통을 완전히 끊고
시체를 숨겨 둬라.
이중으로 시간을 벌 수 있겠지...

레일라 : 알겠습니다.

에피델 : ...너는
【검은 송곳니】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됐다.
허나 그 실력은 상당하더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겠다.

레일라 : 예.


전투대사 : 바우커

1) 초전시
나의 주군이시여,
보십시오!
2) 격파시
패전인가...
원통하다...